[펫칼럼]환절기에 개와 고양이의 건강유지 노하우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11-01 17: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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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국 수의사의 반려동물 건강 상식(14)
환절기에 반려동물의 체온이 급격하게 변화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요즘 들어 날씨가 일교차가 매우 큰 편이다. 그래서인지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으로 내원하는 개고양이환자들이 늘어나고있다.


필자의 경우도 아침에 나갈 때는 따뜻하게 겉옷을 챙겨 입고 오후에는 날씨가 더워 겉옷을 벗어두고 시원하게 입고 다닌다. 이렇듯 우리가 외부 온도 변화에 스스로 조절하는 노력을 하듯이 반려동물에게도 관심 가져줘야 한다. 서늘한 기운이 도는 이른 아침에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모습을 마주치게 될 때면 보호자는 두툼하게 입으면서 반려견의 경우 추위에 몸을 떨며 산책시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이미 실내생활에 적응된 아이들의 경우 사람과 마찬가지로 실외가 서늘하면 추위를 심하게 탈 수 있다. 특히 미니핀, 치와와, 닥스훈트처럼 단모종의 경우는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더 위험한 경우는 심장병이나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는 반려동물의 경우는 정상 아이들보다 면역력이 쉽게 떨어져 자칫하면 급성으로 기관지염 혹은 기관지폐렴이 심하게 올 수 있다.


따라서 보호자가 느끼기에 좀 추운 날씨에는 호흡기가 약하거나 심장병이 있는 반려동물의 외출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한 경우엔 평소보다 따뜻하게 옷을 입히고 데리고 나가는 것이 좋다.


또 발바닥에 만성습진이 있는 아이들은 산책 후 집에 와서 발을 깨끗이 씻기고 말린 다음 보습크림 같은 것으로 발바닥 패드와 발가락 사이에 발라주면 차가운 바닥에 상처나 자극이 생겨 불편한 부분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게 평소에 종합비타민 영양제, 오메가3 등 항산화제를 포함한 것을 함께 복용시키는 것도 노령견에게 특히 중요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환절기에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신종플루, 켄넬코프와 같은 필수 예방접종을 미리 주사해 항체를 올려주는 것이다. 만약 바이러스 호흡기 질환 감염 가능성이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예방을 해줘야 한다.


인제 슬슬 겨울이 다가오는 가운데 반려동물, 특히 노령동물의 경우 사람처럼 겨울철 외부활동이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좀 더 세심하게 관심을 두면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나지않을까 생각해 본다.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 프로필.[사진=청담우리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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