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이웅종 교수 초빙 '개(犬)념 인문학 세미나' 개최

정준기 / 기사승인 : 2017-10-21 18: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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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개의 행복의 관점에서 훈련을 생각해야"
21일 수원 영통구청에서 '천만 반려인을 위한 개(犬)념 인문학 세미나'가 열렸다.[사진=이슈타임]

강아지 대통령 이웅종 교수가 반려인을 위한 인문학 세미나를 통해 반려인들을 만나 문제행동 교정, 펫티켓 등 폭넓은 이야기를 나눴다.


KB국민카드는 21일 오후 3시 수원 영통구청 2층 대강당에서 '천만 반려인을 위한 개(犬)념 인문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 강사로는 동물농장 등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인들에게 견(犬)통령으로 잘 알려진 이웅종 연암대학 동물보호계열 교수가 초빙됐다.


세미나에는 반려동물을 키우며 문제 행동 때문에 고민을 가지고 있거나, 반려동물과의 더욱 깊은 교감을 위해 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많은 반려인들이 참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용인에서 3년째 포메라니안을 키우고 있는 심창희(39) 씨는 딸 유이(7) 양과 함께 세미나에 참석했다.


심 씨는 "반려견 초이가 평소에는 아무 문제도 없는데, 다른 강아지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며 "우리가 교육하는 방식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고민이 많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 이유로 반려동물 관련 TV 프로그램들도 챙겨서 보는데, 마침 딸이 좋아하는 동물농장 아저씨 '이웅종' 소장이 세미나를 한다고 해서 공부하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 이 교수는 "내가 행복하면 반려견도 행복하고, 반려견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진다"며 "나와 개의 행복의 관점에서 훈련을 생각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개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훈련법은 없다. 결국 가장 좋은 훈련사는 견주 자신이다"라며 "사랑하는 개를 위해서 공부하라"고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짖는 습관', '무는 습관', '대소변', '분리불안' 등 문제 행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훈련방법, 올바른 산책법 등을 비롯해 '펫티켓', '반려동물 인식 변화'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질의 응답을 통해 개별 사례에 대한 상담도 이뤄졌다.


한 참석자는 "강아지가 자꾸 변을 먹는다"며 반려견의 식변 습관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 교수는 "좁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키워진 경우, 대소변 때문에 주인에게 혼이 난 경우, 식탐이 유독 많은 경우 등 많은 문제로 이런 문제 행동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견주가 반려견을 계속 주의깊게 관찰하며 배변 즉시 보상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문제행동을 줄일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사료를 바꿔주거나 간식을 줄이는 등의 방식을 병행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세미나 종료 후에는 이삭애견훈련소의 훈련사들의 무료 상담도 이어져 참석자들의 실질적인 반려견 훈련에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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