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개골탈구를 방치해 십자인대파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다수 발생한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우리도 일상생활을 하거나 운동을 과하게 하다 보면 흔이 '삔다'는 표현처럼 관절에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직접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관절이 꺾일 때의 통증은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알 것이다. 그렇다면 정상 운동 범위 이상으로 관절을 사용하다 뼈와 뼈를 연결해주는 인대가 버티지 못해 끊어지는 경우는 얼마나 아플까?
운동선수들이 많이 다치는 인대가 대표적으로 십자인대 단열이 많은데, 개의 경우에도 전십자인대의 단열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십자인대의 단열은 갑작스럽게 무릎에 체중 부하가 심하게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경우에는 슬개골 탈구가 오랜 시간 방치돼 관절염으로 진행된 경우가 더 많다. 고무줄이 말라서 끊어지듯이 작은 자극에도 끊어지게 되는 것이다.
십자인대가 단열되면 어떻게 될까? 슬개골탈구보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은 물론 전십자 인대가 단열되는 것을 그대로 방치 시 관절염이 더 급격하게 진행돼 초기에 적절한 처치나 수술을 받지 못할 경우 평생 절뚝거리는 후유증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실제로도 개의 슬개골탈구가 심한 경우 전십자인대의 단열이 함께 오는 경우가 25%나 된다고 하니 초기 슬개골탈구를 관리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슬개골탈구 수술법은 환경의 무릎 상태에 따라 활차구성형술, 경골조면이식술, 관절낭중첩봉합, 외측봉합, 절골교정술등이 있듯이 전십자인대의 단열 시 수술방법도 TPLO(tibial plateau leveling osteotomy) , TTA(tibial tuberosity advancement), TWO(tibial wedge osteotomy), over-the-top method와 같이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반드시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 후 적절한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강아지 십자인대 단열의 평균나이는 슬개골탈구보다 더 늦은 6~8세 정도다. 십자인대 단열과 연골판이 함께 손상되는 경우 수술 후에도 절뚝거림이 남을 수 있다.
따라서 슬개골탈구 수술 후에도 재활이 중요하지만 십자인대단열 수술 후에는 보다 더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재활이 필수다. 왜냐면 수술이 잘 됐어도 빠르게 진행하는 대퇴근육의 위축과 관절염은 무릎통증을 유발해 방치할 경우 다리를 못 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20세까지 반려동물의 삶을 위해선 튼튼한 다리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무릎 상태를 자주 체크해 슬개골탈구를 조기에 수술해줘 십자인대 단열로 진행되지 않게 해주는 것이 보호자로서의 최소한의 책임이자 의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가 웃는 표정과 함께 건강한 다리로 나에게 뛰어올 때가 아이에게도 가장 큰 행복한 순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 프로필.[사진=청담우리동물병원] |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김담희 다른기사보기
댓글 0
사회
[오늘 날씨] 전국 맑고 서쪽 중심 늦더위...아침 저녁 '선선'
강보선 / 25.09.11
광주/전남
진도군, ‘귀농어귀촌인 대상 임대주택’ 입주자 모집...9월 22일까지 모집
신상균 / 25.09.10
문화
전남도, 문화·청년 교류로 하나되는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
프레스뉴스 / 25.09.10
정치일반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당과 국회에 경기도 민생예산 지원사격 요청
류현주 / 25.09.10
경제일반
중소벤처기업부, 9월 동행축제, 롯데백화점과 함께하는 상생판매전 개최
프레스뉴스 / 25.09.10
정치일반
국민성장펀드 '150조 원'으로 확대…AI·반도체 등 첨단산업 지원...
프레스뉴스 / 2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