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몽골 알타이 산악 지역에서 남성 미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사진=문화재청 제공]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몽골과학아카데미 역사학고고학연구소와 공동으로 몽골 알타이 산악 지역의 시베트 하이르한(Shiveet Khairhan) 유적에서 파지릭 고분 발굴조사를 진행해 남성 미라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한 중앙아시아 지역 내 적석계 무덤의 조사연구 중에서도 몽골 알타이 산악 지역 파지릭 고분군과 국내 적석계 무덤과의 관련성을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은 2차 연도 조사다.
이번에는 파지릭 고분 2기(기원전 5~3세기)와 기원 전후 시기의 소형 고분 3기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시행하였으며, 그 중 남성 미라는 2017-4호 소형 고분에서 나왔다.
확인된 남성 미라는 신장 165~170cm의 크기로 반듯이 누운 자세였으며, 몸통 피부조직 일부와 상의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였다.
연대측정 결과 기원 후 1세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옷은 중국 중원 지역에서 유행하였던 복식으로 밝혀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 미라 발굴로 이 일대가 동서 문화 교류의 요충지였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었다.
미라가 입은 옷은 견직물로 제작된 우임 형식의 직령포로 하반신의 옷은 삭아 없어진 상태였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8월 7일, 몽골 현지에 직물 보존처리 전공자를 파견하여 미라에 붙은 복식을 분리, 응급 보존처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수습된 복식은 몽골과학아카데미 역사학고고학연구소에 보관하고 있으며, 10월 중으로 국내로 들여와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추가 보존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DNA 분석과 안정동위원소 분석 등을 통해 이 남성의 유전학적 정보와 식생활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번에 확인된 미라에 대해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이 일대에 관한 연차조사를 추진하여 유라시아 고대 문화의 교류 양상을 밝혀나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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