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깜콩이는 현관문 밖에서 소리가 나거나 초인종이 울리면 미친듯이 짖어요.
무서워서 짖는다기보다 좋아서 흥분해서 짖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깜콩이의 문제는 단순하게 소리에 대한 반응일 수 있지만 흥분도나 호기심에 대한 반응일 수 있다. 결과가 아닌 원인을 찾아야 한다.

강아지는 흥분도가 상승하게 되면 제어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흥분하는 이유가 다양하겠지만 문제는 그 흥분도가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강아지들의 흥분도는 사람의 관심이 가장 크게 적용된다.

이뻐서 만져주면 강아지들은 흥분을 하게 되고 좋아서 흥분한 강아지의 모습이 귀여워 더 격렬하게 예뻐해주면 계속해서 흥분도는 올라가게 된다.

그렇게 습관화된 강아지는 그런 상황이 오면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격하게 흥분한 강아지들이 할 수 있는 행동 중에 입질이 시작되거나 짖음이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깜콩이의 경우는 짖음인 것이다.

이때부턴 알리기 위해 짖기보다는 어떠한 것에 반응하는 짖음으로 바뀌는 것이다.

참고로 강아지들이 짖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사람과 소통이 단절된 강아지들이 결국 짖음으로 알리게 되고 그 짖음에 반응하는 사람에 의해 모든 것을 짖음으로 표현하는 경우.

두 번째는 소리나 사물 등 주변 환경을 많이 접해보지 못한 강아지들이 호기심이나 두려움, 경계성으로 짖는 경우.

깜콩이의 이런 문제행동 원인에는 항상 보상이 뒤따랐을 텐데 바로 주인의 '관심'이다.

깜콩이가 어떠한 행동을 보였을 때 소리를 지르거나 안아주는 등의 행동이 관심으로 생각돼 짖음을 계속 강화 시킨 것이다.

이러한 깜콩이의 문제 행동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초인종, 각종 소리에 짖고 있는 깜콩이에게 그 소리보다 더 좋은 것을 찾아줘야 짖던 걸 멈추고 시선을 돌릴 게 된다.

평상시에 가장 좋아하는 특정 사물이라든지 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던져 주는 것이다. 짖음을 멈추고 장난감 등에 관심을 보였다면 보상해준다.

또 짖는 소리보다 더 큰 소리가 일시적으로 필요하다. 짖고 있을 때 테이블 '쿵'하는 소리나 풍선 터지는 소리 등 순간적인 소리 자극으로 흥분도를 낮추고 시선을 돌리는 것이다. 이 역시 짖음이 멈추면 보상해줘야 한다.

다른 방법은 보호자의 관심을 받기 위한 행동일 수 있으니 짖기 시작하면 방으로 이동해 사라져 버리는 것이다. 이때 짖음을 멈추고 따라왔다면 보상으로 칭찬한다.

교육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잘한 것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기억하기 쉬움으로 꼭 잊지말아야 한다. 중문을 달아서 소음을 줄인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평소에 여러가지 소리를 들려줘 보상과 관심을 주는 것이 좋다.

집이 조용한 가운데 무료한 일상을 보내다가 갑자기 들리는 소리가 깜콩이에겐 재미가 될 수도 있다. 평상시에 라디로를 틀어놔 소리 자극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하다.

강아지들이 어떤 행동을 처음 시도했을 때 그 행동에 대해 관심을 받았다면 그 행동은 되풀이되고 사람의 관심도 더 늘어가면서 반복되는 동안 행동이 강화된다. 문제 행동인지 아닌지 보호자의 몫이다.

◆박보연 대표 프로필

-클리커트레이닝 전문기관 (주)위드 대표
-한국애견교육기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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