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뮤직비디오에서 '디지페디(DIGIPEDI)'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있을까?
디지페디의 메인 성원모 (원모어타임), 박상우 (오로시) 감독은 최초의 ‘세로 프레임, 360VR 뮤직비디오 등’ 기록을 만들며 KPOP 뮤직비디오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디지페디”를 포털사이트에 검색하면 'EXID 위 아래' '이달의 소녀' '헤이즈' '러블리즈' '드림캐쳐' '세븐틴' 등 이름만 들어도 얼굴이 바로 떠오르는 유명 가수들이 뮤직비디오가 연관키워드로 뜬다.
'색감 깡패'라는 수식어로 꾸준히 개성적인 스타일의 작품을 일정받을 뿐더러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폭넓게 작업을 해온 디지페디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는 상영회 등 특별한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디지페디의 성원모 (원모어타임), 박상우 (오로시) 감독, 이지형 기자 촬영] |
Q. 디지페디의 성원모, 박상우 감독님,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디지페디의 성원모 (원모어타임), 박상우 (오로시) 감독이에요!
올해가 저희 디지페디가 뮤직비디오 만든 지 딱 '10년'이 되요!
Q.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첫 작품이 다이나믹듀오 ‘복잡해’인데 디자인 작업에서 뮤직비디오까지 확장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뮤직비디오 장르를 매우 좋아했지만 대학교 4학년 때까지 꿈은 디자인 등을 만드는 업계에서 일하고 싶은 꿈이 있었어요. 다이나믹듀오 ‘복잡해’ 뮤직비디오로 처음 시작하게 됐는데 아티스트가 영상도 만들 수 있는지 연락이 와서 앨범 재킷 디자인 외에 뮤직비디오도 저희가 하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시작하게 됐고 저희에게 은인이죠.
Q. 개성적인 디지페디만의 뮤직비디오 스타일을 설명한다면?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음악산업의 상황과 동시에 촬영하는 필드의 상황도 계속 바뀌어서 저희도 장점은 유지하고 새로운 형태나 변화되는 방식에 적응하려고 해요.
박상우 (오로시) 감독님 : 지금은 깨려고 하는데 일반적인 프로덕션과 차이가 있다면 곡의 구성과 정서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최대한 구성을 따라가는 연출을 하려고 해요. 그런 부분에 아이디어와 시간을 많이 쏟아요. 그리고 대중이 직접적인 걸 좋아해서 퍼포먼스 위주로 촬영하는 법도 연구하고 있어요
Q. 함께 작업할 사람를 찾는다면! 어떤 사람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세요?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일하면서 배우겠다는 자세로 오는 분보다는 한 가지 분야라도 저보다 잘하는 게 있는 사람과 함께 작업하려고 해요. 조감독을 하다가 감독으로 입봉한 친구도 있고 나간 친구들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조감독을 뽑으려고 해요.
Q. 그동안 많이 받은 질문이나 뮤직비디오 감독 지망생-후배 감독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전 강연, 오프라인에서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기회가 있으면
참여하려고 해요. 또 저희는 "뮤직비디오를 해야지" 해서 시작한 게 아니여서 본인의 창작물을 계속 만들고 보여주는 게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기회가 생길 것 같아요
감독 지망생, 후배 감독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촬영에만 집중하지 않고 꼭 본인의 생각과 컨셉을 담아서 본인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해요. 그리고 유명한 사람들을 촬영하는 거에 만족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전 KPOP은 만들어지는 과정,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고 엄청난 전문가들이 디테일하게 작업하는 필드여서 배우는 게 재밌어서 작업하고 있어요.
저희 두 사람은 대중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하는 걸 좋아하고 특별하지 않아서 대중적인 콘텐츠를 더 잘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박상우 (오로시) 감독님 : 주로 어떻게 뮤직비디오 감독이 되고 어떻게 진입해야 할지 모르겠단 질문을 많이 받는데 답해주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저희는 운 좋게 주변에 음악 하는 사람들도 있고 촬영한 작품이 입소문이 나서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Q. 세로 프레임 뮤직비디오 에픽하이 ‘Born Hater’, 360VR 뮤직비디오 인피니트 ‘BAD’, 영상 프레임 변화형 뮤직비디오 진보 ‘FANTASY’ 등 최초로 영상 시도를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새로운 방식을 실험해볼 때는 설득하기 어려워서 저희도 겁이 나기도 해요. 하지만 뮤직비디오라면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서 기회가 되면 조금이라도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해요!
최근 VR/AR에도 관심이 많은데 새로운 포맷이어서 'VR 뮤직비디오'는 한 번 더 만들어보고 싶어요.
[사진=디지페디 작품, 에픽하이 ‘Born Hater’, 진보 ‘FANTASY’ 공식 뮤직비디오 캡쳐] |
Q. 그동안 작업한 작품 중에 기억에 남는 작품은?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걸그룹 ‘이달의 소녀’ 관련 영상인데 해외 촬영 많이 해서 기억에 남고 해외 촬영은 항상 재밌어요!
박상우 (오로시) 감독님 : 크러쉬 ‘Outside Feat. 빈지노’ 뮤직비디오요! 아이디어 회의부터 재밌는 컨셉이고 하와이에 가서 촬영했어요. 서수일 PD 외에 나이가 있는 분들과 꽃보다 할배 느낌으로 촬영했는데 강아지 탈을 쓰고 연기하고, 현지에서 대화가 안 통하는 등 변수가 많아서 100% 만족할 수 없는 소스들이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을 신경 써서 여름에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편집했어요.
[사진=디지페디 작품, 크러쉬 ‘Outside Feat. 빈지노' 공식 뮤직비디오 캡쳐] |
성원모 (원모어타임) 감독님 : 해외 아티스트들 (중국, 중화권 등)의 뮤직비디오는 3년 전부터 들어와서 1년에 3~4편씩 해요. 해외에서는 KPOP 뮤직비디오 스타일을 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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