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이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는 미국 전략폭격기가 영공을 넘지 않아도 군사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TV]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미국이 선전포고를 했다고 주장하며 앞으로는 미국 전략폭격기가 영공을 넘지 않아도 군사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리 외무상은 25일 밤 11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리 외무상은 "지난 며칠 동안 다 알다시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조미 사이의 말싸움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했다"면서 "그러나 트럼프는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것을 동원함으로써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 외무상의 유엔 연설을 들었다. 그가 꼬마 로켓맨의 생각을 그대로 읊는다면 북한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리 외무상은 "미국 현직 대통령이 한 말이기 때문에 이는 명백한 선전포고다"라며 "지금 유엔 총회 참가하는 모든 대표단 포함 전 세계는 이번에 미국이 먼저 우리에게 선전포고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선전포고한 이상 앞으로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선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이미 이 시각을 포함해서 모든 자위적 대응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리 외무상은 "누가 더 오래가는가 하는 건 그때 가봐야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리 외무상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대해 선전포고를 한 적이 없다"면서 "한 나라가 국제공역에서 다른 나라의 비행기를 향해 타격한다는 것은 결코 적절한 일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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