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촛불시민 대신 받는 상"

정준기 / 기사승인 : 2017-09-20 10: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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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민, 노벨평화상 받을 충분한 자격"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방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트레피트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세계시민상'은 미국의 저명한 싱크탱크인 아틀란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이 국제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세계 시민의식을 구현한 인사들에게 매년 수여하는 상으로, 케리 美 국무장관(2011), 라가르드 IMF 총재(2011), 키신저 前 미 국무장관(2012), 아베 일본 총리(2016)등도 수상했다.


올 해 한국인 최초로 문 대통령이 수상한 가운데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과 함께 수상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아틀란틱 카운슬은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여 한반도 긴장 완화와 역내 안정에 노력하고 있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하여 이 상을 수여한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수상소감에서 "이 상은 문재인 개인이 받는 것이 아니라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한국의 촛불시민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평화의 힘을 전세계에 보여주고, 세계적인 민주주의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대한민국의 촛불시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아도 될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촛불혁명을 평가하고 "세계가 고민하는 저성장·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롭게 쓴 대한민국이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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