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러츠빌 희생자의 유족이 트럼프 측의 통화 요청을 거부한 사실이 드러났다.[사진=연합뉴스] |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시위'에서 백인우월주의자 차량에 치여 숨진 헤더 헤이어(32) 유족이 백악관의 통화 요청을 수차례 거부한 사실이 드러났다.
헤이어의 어머니 수전 브로는 18일(현지시간) 오전 ABC뉴스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전화는 받지 못했다. 딸 장례식 도중이었다"면서 "그날 백악관 공보실로부터 다급한 메시지가 세 차례 더 왔다"고 밝혔다.
브로는 "장례식을 마치고 집에서 지친 몸을 추스르던 중이었기에 '나중에 통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때까지만 해도 (백인우월주의자와 맞불시위를 싸잡아 비판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내 딸을 KKK(쿠 클럭스 클랜) 같은 백인우월주의자들과 동일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향후 통화할 생각이 없음을 확실히 못박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말하기 전에 생각을 좀 했으면 한다"고 일갈했다.
앞서 헤이어는 지난 12일 샬러츠빌에서 열린 백인우월주의자 집회에 반대하는 집회에 참석했다가 나치 사상에 심취한 백인우월주의자 제임스 알렉스 필즈 주니어(20)의 차량 돌진 테러로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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