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품으로 바꿔라"…도난·훼손에 네덜란드 교구 권고

정준기 / 기사승인 : 2017-08-17 16: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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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으로 만들어져 절도범들의 표적


최근 네덜란드에서 예수상의 도난·훼손이 증가해 모조품으로 대체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의 성당에서 예수 조각상이 도난되거나 훼손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가톨릭계가 조각상을 모조품으로 대체할 것을 권고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은 잇따라 발생하는 예수상 절도·훼손 범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톨릭 교구가 예수상을 플라스틱 모조품으로 대체할 것을 긴급 권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남동부 림뷔르흐주에 있는 도시인 루르몬트의 가톨릭 교구는 산하 성당과 시 당국, 개인들에게 십자가 위의 예수 조각상을 플라스틱 모조품으로 대체할 것을 조언했다.


교구 측은 이 같은 권고가 "작년에 도난당하거나 반달리즘에 훼손된 예수 조각상과 성모마리아 조각상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 조각상을 도난과 훼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귀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이 적지 않아 절도범들의 '표적'이 된다는 것이다.


교구 측은 "중세시대에 만들어진 예수상이 아직도 여러 곳에 걸려 있다"면서 "당분간 예수 조각상을 플라스틱 모형으로 교체해두면 절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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