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군사옵션 일고의 가치 없어"

윤선영 / 기사승인 : 2017-08-17 09: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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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장으로서 외교접촉 중재자로 나설 의향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에 대해 "군사옵션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TV]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에 대해 "군사옵션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핵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평화적이고 외교적 접근을 강조하며 '군사옵션'을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한반도 위기가 수십 년 만에 최고로 높아졌다"면서 "자극적인 발언을 삼가고 외교라인을 가동해야 하는 시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위기는 (외교를 통해서) 정치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며 "군사 행동의 결과는 너무나도 끔찍하기 때문에 일고의 가치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을 향해서도 "국제적 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구테흐스 총장은 북한 문제에 대해 유엔 총장으로서 외교접촉의 중재자로 나설 의향이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유엔 총장실은 언제나 열려있다"면서 한국과 북한을 포함한 '북핵 6자회담'의 당사국인 미국·중국·러시아·일본의 유엔주재 대표부에도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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