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수위 높은 대북 강경 발언을 내놨다.

CNN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여름휴가 중인 뉴저지 베드민스터 소재의 자기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발언은 워싱턴포스트(WP)가 북한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고 보도한 것에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낮 워싱턴포스트는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이 지난달 북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기밀 평가를 통해 "북한이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소형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북한이 완전한 핵보유국을 향한 도정에서 중대한 문턱을 넘어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미국 내에서도 현재 북한이 트럼프 정부가 용인할 수 있는 '레드 라인'을 넘어섰다는 강경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북한군 전략군은 9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예방전쟁' 경고에 맞서 "더슨공군 기지를 포함한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해 포위 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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