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호주에 사는 한 10대 소년이 물놀이 도중 절지동물 갑각류에게 발을 물려 피투성이가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CNN과 ABC 방송 등은 호주 멜버른에 사는 소년 샘 카니자이(16)가 지난 6일 멜버른 브라이턴 지역의 덴디 스트리트 비치에서 약 30분 동안 물놀이를 하다가 다리가 피로 물드는 사고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집으로 돌아간 카니자이는 발목 위아래 쪽의 핀을 찌른 듯한 수천 개의 구멍에서 계속해서 피가 흘러나오자 결국 병원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바다에 사는 작은 갑각류가 카니자이의 다리를 공격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대체로 바다에서 발견되며 일부 늪지에서도 볼 수 있는 이 생물은 절지 동물 갑각류(lysianassid amphipods)의 일종으로 평소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생물은 죽은 동물을 깨끗이 먹어치우는 경향이 있으며 고기나 동물에 붙어살기도 하고 후각이 뛰어나다.

이와 관련해 해양 생물학자인 제네포 워커 스미스는 "절지 동물 갑각류는 붉은빛 먹잇감을 좋아하며 그것을 보면 바로 달려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성이 없는 이 생물들이 통상 피라냐처럼 공격을 위해 기다리지는 않는 만큼 카니자이와 같은 일이 재발할 우려는 적다"며 "카니자이는 당시 먹이를 먹고 있는 그들을 방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니자이는 현재 약간의 통증이 있기는 하지만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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