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에도 결혼식장서 130걸음 내디딘 신랑

윤선영 / 기사승인 : 2017-07-26 17: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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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덕분에 희망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하반신 마비를 극복하고 결혼식장에서 130걸음을 내디딘 신랑의 소식이 전해졌다.[사진=데일리메일]


(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하반신 마비를 극복하고 결혼식장에서 130걸음을 내디딘 신랑의 소식이 전해져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를 겪고 있는 영국 출신 전 국가대표 선수 제이미 니에토(Jamie Nieto 40)의 소식을 보도했다.

제이미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높이뛰기 경기에서 4위, 런던 올림픽 높이뛰기 경기에서 6위를 기록한 유능한 육상 선수이다.

그는 지난해 4월 후배들을 위해 높이뛰기 시범을 선보이다가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겪었다.

제이미가 이 같은 사고를 당하자 그의 여자친구인 자메이카 허들 선수 셰본 스토다트(Shevon Stoddart 35)는 제이미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하며 그의 곁을 묵묵히 지켰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제이미와 셰본은 결혼을 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제이미는 결혼식을 위해 매일 2시간씩 열심히 재활 훈련을 받았다.

마침내 지난 22일 제이미와 셰본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가졌다.

가족과 친지, 그리고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제이미는 자신의 두 발로 당당히 결혼식장에 들어섰다. 그는 결혼식에서 정확히 130걸음을 걸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결혼식에 참석한 사람들 중 일부는 제이미의 모습을 보고 감격해 눈물을 흘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이미는 "셰본 덕분에 희망을 잃지 않고 재활 치료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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