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적 치료 적용하기에 너무 늦어"
(이슈타임)한수지 인턴기자=희소병을 안고 태어나 연명치료를 받던 영국 아기 '찰리 가드'의 부모가 결국 연명치료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BBC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MDS)으로 뇌 손상을 입은 찰리 가드의 부모인 크리스 가드와 코니 예이츠는 24일(현지시간) 런던 고등법원 앞에서 성명을 내고 실험적 치료법을 적용하기에 너무 늦었다는 진단을 존중해 연명치료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찰리는 세계에서 16명만 앓고 있는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MDS)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고 런던의 한 병원에서 연명치료를 받아왔으나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병원의 진단을 받았다. 이에 영국 법원과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찰리의 생명 연명치료를 중단할 것을 판결했다. 하지만'찰리의 부모는 미국 병원에서 실험 치료를 시도하겠다며 포기하지 않았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프란치스코 교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 찰리의 생명 연명치료를 응원했고 시민들은 연명치료 중단 반대 운동을 벌이는 등 찰리의 연명치료에 대한 여론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찰리의 치료를 위해 모금된 성금만 130만 파운드(한화 19억 여원)나 됐다. 미국 컬럼비아대 병원의 신경과 전문의 미치오 히라노 교수가 찰리를 살려보겠다고 나섰지만 찰리를 진단한 결과 실험적 치료를 적용하기에도 너무 늦었다고 판단했다. 결국 찰리의 부모는 '우리는 이제 2주도 남지 않은 첫 생일을 맞지 못할 수도 있는 아들과 마지막 소중한 순간들을 아들과 함께 보내려 한다'며 '찰리와 같은 아기들을 위한 재단 설립도 준비하겠다'고 말하며'힘든 결정을 받아들였다. 한편 부모가 연명치료 중단을 결심함에 따라 찰리의 생명은 오래 이어지지 못할 것으로 보여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찰리 가드'의 부모가 찰리의 연명치료를 포기했다. [사진=SBS 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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