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폭행 사우디 왕자…국왕 지시로 체포

윤선영 / 기사승인 : 2017-07-20 18: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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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국왕 "법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집행되야 한다"
무고한 시민에게 폭언·폭행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사진=유튜브]


(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무고한 시민을 향해 폭언을 퍼붓고 폭행을 가한 사우디아라비아 왕자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사우디 언론은 시민을 폭행하고 모욕한 사우디 왕자 사우드 빈압둘아지즈 빈무사이드 빈사우드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가 체포됐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왕자의 악행은 그가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폭행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면서 알려졌다.

동영상 속에는 의자에 앉은 시민 1명을 마구 폭행하고 다른 시민 2명을 소총으로 위협하는 왕자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주차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운전석에 앉은 한 남성에게 욕설을 퍼붓고 무자비하게 폭행을 저지르는 모습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영상을 본 사우디 네티즌들은 SNS에 '#시민을 공격하는 왕자'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왕자의 처벌을 요구했다.

영상이 퍼지면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살만 사우디 국왕은 법원에 구속 영장을 발부하라고 지시했다.

살만 국왕은 "법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집행되야 하며, 모두가 똑같이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우디에서는 지난해 10월 한 친구를 총으로 쏴 죽인 한 사우디 왕자에게 실제로 사형을 집행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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