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아들 강요로 낙태 4번 한 中 여성 결국 숨져

한수지 / 기사승인 : 2017-07-19 17: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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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가졌다"…1년에 4번 낙태, 무허가 감별소서 검사후 병 얻어
남편의 강요로 일 년에 4번의 낙태 수술을 받은 여성이 숨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한수지 인턴기자=아들을 원하는 남편 탓에 일 년에 4번의 낙태 수술을 받은 여성이 결국 숨졌다.

18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안후이 성에 살던 한 여성은 4살짜리 딸이 한 명 있었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 1가구 1자녀 정책이 풀리자 남편은 무조건 아들을 낳아야 한다며 여성이 딸을 임신할 때마다 강제로 낙태하게 했다.

4번에 걸친 낙태 시술로 건강이 악화된 그는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혼마저 당했다. 여성은 이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병을 얻어 끝내 사망했다.

반면 중국은 태아 감별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이에 해당 여성은 태아를 감별하는 무허가 감별소에서 X-레이 검사를 받았으며, 그곳에서 병을 얻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성의 전남편은 여성의 병원에도 방문하지 않았으며, 아들을 낳기 위해 재혼을 준비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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