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전 실종된 부부, 온전한 형태로 발견

윤선영 / 기사승인 : 2017-07-19 13: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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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무렵 옷 착용…DNA 검사 통해 신원 확인 예정
75년 전 실종됐던 부부가 온전한 형태로 물병, 책, 시계 등과 함께 발견됐다.[사진=AFP통신]


(이슈타임)윤선영 인턴기자=75년 전 알프스에서 실종됐던 부부가 발견됐다.

18일(현지 시각) AFP통신은 스위스 남서부의 디아블르레 빙하 속에서 75년 전 알프스에서 실종됐던 부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부부의 사체는 빙하 인근에 있는 스키 리조트 소속 직원에 의해 완벽하게 보존된 형태로 발견됐으며 제2차 세계대전 무렵의 옷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시신 주변에는 등에 메는 가방과 물병, 책, 시계 등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스위스 일간 르 마탱은 "마르셀린 뒤물랭(79)이라는 여성이 빙하에서 발견된 두 사람을 자신의 부모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인터뷰에서 "지난 1942년 8월 15일 가축 방목을 위해 집을 나섰던 부모님이 실종됐다"라며 "두 달여 동안 마을 주민들과 구조 당국이 수색에 나섰지만 끝내 부모님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생 부모님을 찾아다녔다. 온전한 상태로 두 분의 장례식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전했다.

한편 스위스 경찰은 DNA 검사를 통해 알프스에서 발견된 두 사람의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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