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칼럼] 윤병국 수의사의 반려동물 건강 상식(9)…반려동물도 식사시간을 정해주세요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07-12 13: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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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신선도와 규칙적 위장 운동 위해 식사 때 맞춰 사료 지급하는 게 좋아
반려견 사료를 시간마다 챙겨서 밥을 먹는 것이 건강과 사료 신선도에 좋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진료하다 보면 보호자들에게 "자율급식이 좋은가요? 시간마다 챙겨서 밥을 주는 게 좋은가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게 된다."

예전에는 필자도 자율급식이 보호자도 편하고 아이도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어서 좋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 임상을 하면서 느낀 점은 자율급식보다 식사를 끼니에 챙겨서 주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확신이 있다. 사람에게 대입해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게 되면 반려동물 위장도 규칙적으로 운동하게 돼 전체적인 건강의 발란스를 맞출 수 있게 된다. 아울러 하루종일 사료를 공기 중에 노출하게 되면 산패할 가능성이 높고, 수분과 사료내영양소 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떨어질 수 있어 밥 자체로만 평가해도 영양학적으로도 퀄리티가 떨어진 것을 먹게 되는 것과 같다.

규칙적 식사의 또 하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보호자가 아이의 급식량을 규칙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사람은 밥이 외에 반찬 빵 과자 음료수 등 여러 가지 음식을 먹지만, 반려동물은 사료 하나로 실제적인 필수적인 영양을 거의 다 채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사료를 신선한 상태로 급여해 반려견이 하루에 적절한 양을 먹고 있는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사람이 먹는 밥도 아침에 두면 저녁에 맛이 없고 영양가가 떨어지듯이 반려동물의 사료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보호자가 비슷한 시간에 사료를 챙겨서 주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우리 아이가 요즘 들어 적게 먹네", "요즘 조금 사료를 더 먹네" 등처럼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 규칙적으로 가 질 수 있고 더 나아가 호르몬 질병으로 인한 작은 식습관의 차이도 알 수 있게 돼 질병이 임상증상으로 나타나기 전에 사료량의 변화로 건강의 이상징후를 의심해 질병 초기에 병원에 찾아올 수 있다.

사람이나 반려동물이나 건강하고 안 아프고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시대이다. 즉 삶의 질이 중요해진 시대이다. 몸을 튼튼하게 하고 병이 생기지 않도록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을 의미하는 섭생 중 제일 중요한 먹는 것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에게 규칙적으로 사랑스러운 눈빛을 맞추며 사료를 챙겨준다면 이보다 더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 어디 있을까 싶다.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사진=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수의사 프로필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수의내과학 박사수료
-한국수의순환기학회 부회장
-한국동물재활학회이사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교수
-사랑의스카프재단 이사장
-전 서울시수의사회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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