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할인 등 양육 비용 절감 혜택 제공

(이슈타임)김담희 기자=지난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소장 조경엽)은 '2017 반려동물 양육 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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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이용자 중 전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남녀 3000명을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전체의 30.9%로 약 590만 가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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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68.3%는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아울러 '반려동물에게 과한 정성을 쏟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는 답변도 82.6%에 달해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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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한 달 지출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 2013년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반려동물 관련 지출 규모가 5만 원 미만 17.1%, 5만 원 이상~10만 원 미만이 30.9%, 10만 원 이상~20만 원 미만 31.4%, 20~50만 원미만 17.8%, 5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이 2.6%, 100만 원 이상이 0.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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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최근 KB금융지주 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5만원 미만 13.7%, 5만 원 이상~10만 원 미만이 29.4%, 10만 원 이상~20만원 미만 19.8%, 20만 원 이상~50만 원 미만 20.1%, 5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 8.5%, 100만 원 이상 8.5%로 5만원 미만으로 지출한 가구는 감소하고 이밖에 5만 원 이상 지출 비율이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50만 원 이상 지출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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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이번 조사를 통해 급증하는 반려동물 양육가구의 니즈를 파악해 그룹 상품 역량을 결집한 'KB 펫코노미 상품 패키지'를 7월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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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KB는 반려동물 특화 상품 '반려愛카드'를 출시해 반려인들을 위한 맞춤 혜택을 제공했다. 해당 카드로 동물병원, 펫 용품점 등 반려동물 관련 오프라인 숍에서 결제할 경우 사용 금액의 10%를 청구할인해주며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7만 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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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뿐만 아니라 다른 금융기업에서도 펫팸족을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 기업은행은 2013년 '참! 좋은 내사랑 펫카드'를 출시했다. 반려동물과 만남부터 이별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한다는 콘셉트로 자신의 반려동물의 사진을 카드 앞면에 넣어 나만의 카드를 제작할 수 있으며 전월 실적과 상관없이 반려동물 전용장례식장 이용 시 5% 할인받을 수 있다. 또 관련 업종으로 등록된 4500여 개 가맹점에서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대구은행도 동물병원 20% 할인, 반려동물 업종 10% 할인 등 연간 24만 원까지 할인 가능한 'DGB펫러브카드'를 선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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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펨족에게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는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신한은행 군포 iti밸리 우준식 센터장은 '3~4년 전에 신한은행에서 반려동물 양육비 절감을 위한 상품을 출시한 바 있었지만 당시 수요가 높지 않아 철수했다'며 '반려동물 산업이 눈에 띄게 성장하는 만큼 반려인들에게 혜택이 좋은 카드를 선뵐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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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의료비를 위한 보험 상품도 눈에 띄고 있다. 삼성화재 '파밀리아스 애견의료보험'은 2011년 11월 질병 상해는 물론 배상책임까지 일 년 최대 500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전국 모든 병원에서 보험적용이 가능하며 피검사, 초음파, CT, MRI 검사항목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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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에서 선보인 '롯데마이펫보험'은 수술입원형과 종합형 등으로 나눠 보호자가 필요한 만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세분화했다. 2마리 이상 함께 가입할 경우 각각 보험료 10%씩 할인되며 강아지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같은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대해상 '하이펫 애견건강보험'은 의료보험제도와 유사한 개념을 적용해 반려인들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도록 다른 펫보험과 달리 특약을 통해 피부질환, 구강질환, 슬관절과 고관절 등 탈구질환에 대해서도 보상받을 수 있다. 또 반려견 사망 시 화장 후 유골 안치에 필요한 장례비용까지 보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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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펫 보험 가입 조건이 까다롭고 평균 30~50만 원 선의 높은 보험비에 비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가 적어 실용성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험 가입보다 추후 반려동물을 위한 비용을 적금을 들어놓는 보호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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