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비행' 기원 동전 엔진에 던진 中 80대…5시간 지연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06-28 11: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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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 9개 중 1개는 엔진 내부서 발견돼
비행기 유지보수팀이 80세 노인이 던져넣은 동전 9개를 찾고있다.[사진=Independent]


(이슈타임)김귀선 기자=80대 노인이 무사 비행을 기원하며 항공기 엔진에 동전을 던져 5시간 동안 출발이 지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광저우로 향하던 남방항공 여객기에서 80대 할머니 추 씨는 탑승 도중 비행기 엔진에 동전을 던졌다.

남편과 딸, 사위 등 가족과 함께 비행기에 오르던 추 씨는 안전한 비행과 행운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동전 9개를 엔진 쪽으로 던졌다.

다행히 추 씨의 행동을 본 승객들이 승무원에게 이를 알려 공항 경찰과 비행기 유지보수팀이 긴급 출동해 동전을 모두 회수했다. 9개 동전 중 1개는 엔진 내부에서 발견돼 만약 그대로 항공기가 이륙했다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한편 남방항공 측은 이번 일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며 민간항공법에 따라 비행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은 엄격하게 금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비행기 엔진에 던진 동전 9개가 발견됐다.[사진=Indepen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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