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된 뒷다리로 주인 찾아 80m 이동해

(이슈타임)김담희 기자=교통사고로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서 주인에게 돌아온 강아지 호순이의 사연이 전해졌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따르면 경북 영천에 사는 4개월 된 강아지 호순이는 화물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주인 부부가 이웃집 마늘 수확을 돕느라 잠깐 한눈을 판 사이 일어난 일이었다. 지나가던 이웃 주민이 호순이를 발견했을 땐 이미 호순이는 눈을 감은 뒤였다.

이웃 주민은 주인을 대신해 인근에 호순이를 정성껏 묻어줬다.

사고로부터 사흘 뒤 주인 부부는 일하던 중 애절하게 울부짖는 동물의 소리를 들었다. 소리를 찾아가자 도랑 아래에 죽었다고 생각했던 호순이가 살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호순이가 발견된 도랑은 무덤으로부터 80m 떨어진 곳이었다. 당시 호순이는 사고로 인해 뒷다리가 골절돼 앞발로 겨우 걸을 수 있는 상태였다.

한편 호순이의 사연이 방송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22일 오후 8시 55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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