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환자 변호인 "그는 잘못된 수술로 남성성을 상실할 거라는 공포를 겪고 있다"
(이슈타임)김귀선 기자=미국 펜실베니아 주 법원은 실수로 환자의 멀쩡한 고환을 제거한 미국 의사에게 87만 달러(한화 9억 9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배심원 판결이 내렸다. 19일(현지 시각) 현지 언론 해밀턴 스펙테이터에 따르면 스티븐 하네스(54)는 지난 2013년 오른쪽 고환에 심한 통증을 느껴 외과 병원을 찾았다. 당시 외과 의사인 스펜서 롱은 하네스에게 "초음파 검사 결과 부상에 따른 흉터가 발견됐다"며 "염증이 있는 오른쪽 고환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네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고환 제거 수술을 결정했다. 하지만 수술이 끝난 뒤 하네스는 오른쪽이 아닌 왼쪽 고환이 제거된 것을 알게 됐다. 실제로 롱은 수술 후 보고서 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하네스는 외과의사 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배심원단은 "수술 과정에서 의사의 이해할 수 없는 실수로 환자에게 상실감과 공포를 안겨줬다"며 배상금 62만 달러, 징벌적 손해배상 25만 달러를 각각 평결했다. 하네스 변호인은 평결이 내려진 후 "의뢰인은 현재 추가적인 수술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그는 잘못된 수술로 남성성을 상실할 거라는 공포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실수로 멀쩡한 고환을 제거한 의사에게 9억 90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김담희 다른기사보기
댓글 0
사회
[오늘 날씨] 늦은 오후부터 전국 '많은 비'...강릉 최대 60㎜...
강보선 / 25.09.12
국회
수원특례시의회, 시 승격 76주년, KBS 열린음악회 참석
프레스뉴스 / 25.09.11
경남
산청시니어클럽, 2년 연속 노인일자리사업 우수기관 선정
정재학 / 25.09.11
국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회, 옥정호 녹조 현장·보건환경연구원 찾아… 환경...
프레스뉴스 / 25.09.11
연예
'마이 유스' 천우희, ‘국민 남매’ 상봉 앞두고 송중기에게 건넨 ...
프레스뉴스 / 25.09.11
사회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5급·외교관후보자 2차시험 합격자 발표
프레스뉴스 / 25.09.11
사회
재외동포청, 카자흐스탄 재외동포 전담기구와 협력관계 구축
프레스뉴스 / 25.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