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전국적인 대형 산불로 최소 39명 사망·59명 부상

박혜성 / 기사승인 : 2017-06-18 18: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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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 1700명 급파해 진화 작업 중
포르투갈이 대규모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사진=BBC]


(이슈타임)김귀선 기자=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39명이 숨지고 59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AFP 통신 등 외신들은 포르투갈 중부 레이히아 주 페드호가우 그한데 지역에서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수백 명의 소방대원과 소방차 160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길은 밤사이 숲 60곳을 태우며 전국으로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다.

포르투갈 정부는 전국적으로 화재 발생 지역에 소방대원 1700명을 급파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스페인 정부도 물 폭탄 비행기를 보내 화재 진압을 돕고 있다.

아직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의 사상자들은 산간도로를 이동하던 중에 화염에 갇혀 차 안에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화재는 전국적으로 4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른 뇌우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포르투갈 정부는 조만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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