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견에게 가장 많이 발병하는 관절질환은 단연 슬개골 탈구일 것이다. 수술 방법도 여러 가지인 만큼 수술 후 재활치료도 여러 방법으로 적용해볼 수 있다.
슬개골 탈골 수술 예후는 환자의 수술 전 관절 상태, 나이, 평소 생활습관, 집안 배경, 비만 정도, 과거 병력 등에 따라 달라진다.
신체에서 무릎의 기능은 사람이나 강아지에게 있어 크게 다르지 않다. 통증 없이 잘 걸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과 반려견의 차이점은 초기에 증상을 잡을 수 있는가에 대한 여부다. 사람은 무릎이 아프면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가거나 본인이 먹는 약으로 증상을 완화하려고 노력하지만 강아지는 다리를 절뚝이는 등 임상 증상이 나타나야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다리를 절뚝이기 전에 이미 무릎은 여러 가지 보상 반응을 하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계속해서 과부하가 걸려 보행 자세의 좌우가 달라지면서 보호자의 눈에 띄게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무릎뼈만 교정해서 다시 정상적으로 걷는 것은 힘들다. 이미 뼈 주위의 인대 근육 등 걷는 데 도움을 주는 주변 장치들도 고장이 났기 때문에 이들이 같이 치료해주지 않고서는 정상적인 보행을 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사람도 팔이 부러져 깁스하고 있다가 두 달 정도 지나 뼈가 붙어 깁스를 풀었어도 무거운 물건을 바로 들기 힘든 것이 바로 이같은 이유다.
주변 인대와 근육 등 연부조직의 힘이 약해졌기 때문에 구조는 회복을 해도 기능까지 회복하기 위해선 재활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필자가 슬개골 탈구 수술 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활은 레이저 시술이다. 가장 큰 이유는 비침습적이고 환자가 통증을 느끼지 않으면서 통증과 염증이 감소하고 환부회복을 촉진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달리 재활시 동물은 저항할 수 있는 요소가 많으므로 스트레스 없이 최고의 효과를 내는 부분도 재활시 우선 고려대상이다. 그런 측면에서 레이저 재활치료는 시간 대비 가장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하지만 이 역시 주치의의 상담하에 재활할 것인지 결정하고 재활 방법과 횟수, 기간 등을 상의해 진행해야만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경험이 많은 전문 의료진과 스태프의 체계적인 관리, 재활 전문 클리닉 시스템을 갖춘 전문병원을 찾아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글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 편집 김담희 기자
◆윤병국 수의사 프로필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수의내과학 박사수료
-한국수의순환기학회 부회장
-한국동물재활학회이사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교수
-사랑의스카프재단 이사장
-전 서울시수의사회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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