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기내 랩톱 반입금지 철회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05-31 10: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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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의 혼란과 산업·경제 부정적 영향 고려
트럼프 정부가 기내에 노트북 반입 금지 방안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김귀선 기자=트럼프 정부가 기내에 랩톱 컴퓨터 반입 금지 방안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 시각)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보도에 따르면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유럽연합(EU)의 디미트리스 아브라모풀로스 집행위원(내무담당) 비올레타 벌크 집행위원(교통담당)과의 전화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번 달 들어서만 두 차례에 걸쳐 랩톱 기내 객실 반입 문제로 직접 만났고 전화 회의로 여러 차례 진행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랩톱 객실 반입 금지 방안을 결국 포기한 것은 탑승객의 혼란과 항공과 관광 산업 등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파급 효과와 유럽·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강한 반발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앞서 미국은 항공기 테러 가능성을 들어 지난 3월부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8개국으로부터 미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에 대해 랩톱과 태블릿 PC 등 일부 전자제품을 항공기 내 객실에 휴대하지 못하게 했다.

이어 이슬람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조직이 전자제품 배터리로 위장한 폭탄을 고안하고 있다는 우려가 올해부터 급속히 확산하자 이 같은 규제를 세계 전 지역에서 출발하는 여객기로 확대하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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