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소형견이 특히 많다. 그래서 선천적인 질환도 많고 집안에서만 생활해 후천적인 질환도 많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강아지 슬개골 탈구가 아닐까 싶다.
특히 소형견에 많이 발병하는 슬개골 탈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말티즈, 포메라니안, 푸들, 요크셔테리어, 시츄, 코카스파니엘, 슈나우저에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이 사실이다.
보호자들이 처음부터 우리 아이에게 슬개골 탈구가 있는지 알기는 쉽지 않다. 그리고 입양이나 분양을 받을 때는 워낙 어려서 체크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고, 증상이 없어서 시간이 지난 후 성장하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무릎도 성장하면서 슬개골 탈구로 진행되는 아이들은 주변에 근육이나 인대에 변형이 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그럼 미리 알기 힘들어도 집안에서 사전에 조금이라도 예방하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첫째, 바닥에 매트 같은 것을 깔아줘 미끄러운 바닥을 없애주고 둘째, 체중관리를 해주며, 셋째 높은 데 특히 소파나 의자에서 뛰지 않게 해주는 것이다.
위의 세 가지만 해주어도 아마 무릎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훨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술을 하든지 안 하든지 위의 세 가지는 꼭 필요한 관리사항이다.
요즘은 수술을 해주는 경우도 물론 많지만, 수술 전에 이미 변형이 온 주변 근육 인대 등의 연부조직을 미리 재활로 도움을 주고 나서 수술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실제 그럴 경우 수술 후 예후도 좋고 통증도 줄어들 수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마사지도 있는데 일단 이 부분은 오히려 잘못하면 인대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고 진행해야 한다.
슬개골 탈구의 기본적인 원칙은 수술적으로 교정을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수술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술 전의 적절한 관리, 수술 후의 적극적인 재활만이 성공적인 수술 예후를 보장할 수 있다.
요즘은 강아지도 장수하면 20살까지 살 수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무릎의 통증 관리야 말로 평생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우리의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에게도 평생 뛰어다닐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튼튼한 다리를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보호자가 져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 아닐까 한다.
글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 편집 김담희 기자
◆윤병국 수의사 프로필
-청담우리동물병원 대표원장
-수의내과학 박사수료
-한국수의순환기학회 부회장
-한국동물재활학회이사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교수
-사랑의스카프재단 이사장
-전 서울시수의사회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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