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서 새끼를 뺏어가지 말아 주세요"…어미개의 애절한 눈빛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04-21 1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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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마리 새끼 중 이미 2마리 판매돼
중국의 한 야시장에서 어미개가 강아지를 판매하는 우리 앞에서 새끼를 사가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ETtoday]


(이슈타임)이유나 기자=중국의 한 시장에서 자신의 새끼들을 사가지 못하도록 우리를 지키는 어미 개의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QQ닷컴 등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시의 한 야시장에는 강아지를 파는 곳 앞에 개 한 마리가 앉아있다.

'루루'라는 이름의 이 개는 강아지 가판 주인이 키우는 개이기도 하지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강아지들의 어미기도 하다.

루루의 눈은 우리 속에 갇힌 생후 1달 된 강아지 2마리에게 고정돼 있다.

어미 개 루루는 사람들이 나타나 강아지를 구경하기라도 하면 혹여나 새끼를 데려갈까 불안한 마음에 손님들을 빤히 쳐다본다.

앞서 루루는 3번에 걸쳐 총 4마리의 새끼를 낳았지만, 이 중 2마리는 이미 마리당 180위안(약 3만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루루의 사연은 야시장을 지나던 한 사진기자가 우연히 우리 앞 루루를 발견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루루는 새끼 2마리가 팔려갈 당시 사간 이들의 마음을 돌리려는 듯 얼마 동안 쫓아갔지만 결국 새끼를 되찾아오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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