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못 보는 친구 위해 눈이 되어준 친구 강아지 '감동'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04-18 10: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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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강아지가 산과 숲으로 하이킹을 함께 다닐 정도"
녹내장으로 눈을 잃은 호시(사진 왼쪽)를 위해 안내견이 돼준 젠(사진 오른쪽).[사진=the.fluffy.duo SNS]


(이슈타임)황해수 기자=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어 앞을 보지 못하는 강아지에게 눈이 돼주는 친구 강아지의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에 사는 아메리칸 에스키모종인 '호시'와 포메라니안 종 '젠'의 특별한 우정이 전해졌다.

호시는 11살이 되던 때 녹내장에 걸려 두 눈을 모두 잃었다. 이후 호시는 두려움과 슬픔으로 좀처럼 움직이지 않으려 했지만 젠의 도움으로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젠은 호시가 녹내장으로 수술받기 6개월 전인 추운 겨울날 거리에서 입양됐다. 두 강아지의 보호자 폴린 페레즈는 '당시 젠은 심장비대, 폐부종 등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며 '집으로 데려왔을 때 호시가 짖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오히려 호시가 젠의 정착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후 호시가 눈을 잃고 앞을 보지 못했을 땐 젠이 호시의 눈 역할을 자처했다.

페레즈는 '젠은 매우 똑똑한 강아지로 호시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잘 안다'며 '산과 숲으로 하이킹을 함께 다닐 정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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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은 호시가 가고 싶어하는 곳을 알아채고 함께한다.[사진=the.fluffy.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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