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묻은 배변 패드와 함께 20ℓ 쓰레기봉투에 담아 유기
(이슈타임)김담희 기자=12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살아있는 강아지를 학대하고 쓰레기봉투에 넣어 유기한 범인이 붙잡혔다고 밝혔다. 케어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의 한 시민은 쓰레기봉투 더미에서 강아지가 낑낑거리는 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소리가 나는 20ℓ 쓰레기봉투를 뜯자 스피치 종 강아지 한 마리가 피 묻은 배변 패드와 함께 담겨 있었다. 당시 강아지는 심각한 호흡곤란 상태로 스스로 서 있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유기된 강아지는 곧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졌고 다리와 갈비뼈 골절과 피하기종 진단을 받아 응급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강아지는 경과를 지켜보며 회복 중으로 알려졌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쓰레기봉투가 발견된 장소 인근 CCTV를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벌여 용의자 조 모 씨를 붙잡았다. 조 모 씨는 경찰에서 평소 우울감을 느끼던 중 어린 반려견이 제대로 말을 듣지 않자 홧김에 폭력을 휘두르고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사건은 동물보호법 위반혐의 기소 의견으로 인천지방검찰청부천지청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강아지가 쓰레기봉투에서 구조된 당시 모습(좌)과 보호를 받고 회복 중의 모습.(우)[사진=동물권단체 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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