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칼럼] 최인영 수의사의 반려견 행동교정 (18)…역사 속 고양이, 어떤 존재였을까?

김담희 / 기사승인 : 2017-03-22 17:15: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고대 이집트에선 신적 존재, 중세 유럽선 마녀 수하라고 생각해
시대에 따라 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보자.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고대 이집트 사회가 번성하기 시작하면서 인구도 함께 증가했다. 곡물 생산량이 많아짐에 따라 자연히 쥐의 개체 수도 늘어나게 됐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쥐를 잡기 위해서 마련된 대응책이 바로 '고양이 기르기'였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이집트 왕은 더 많은 고양이를 확보하기 위해 고양이에게 ''반신'이라는 지위를 부여해 일반 가정에서 고양이를 기르는 것을 금지했다. 이후 고양이는 사람들로부터 쉴 곳과 음식을 제공받으며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동남아시아에서는 경전을 갉아먹는 쥐를 퇴치해주는 고양이를 더욱 귀하게 여겼다고 한다. 특히나 샴 고양이는 태국 왕실에서만 기를 수 있었을 정도로 존중받는 존재로 알려졌다.

하지만 역사 속 고양이는 항상 존중만 받는 존재는 아니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고양이가 마녀에게 예속된 수하라는 미신이 퍼지면서 무차별적으로 죽임을 당해야 했다. 이러한 끔찍한 고양이 학살 행위는 마녀와 관련된 미신이 수그러드는 18세기까지 이어졌다.

또한 제2차 세계대전은 사람뿐만 아니라 고양이 역사에도 큰 획을 그은 사건이다. 이 당시 고양이들은 폭탄이 장착된 채로 군함에 던져지는 등 무기로 악용돼 영국에만 나흘 간 수십만 마리의 고양이가 사망했을 정도로 큰 피해를 당했다.


글ㆍ러브펫동물병원 최인영 원장, 편집ㆍ김담희 기자



최인영 수의사[사진=러브펫동물병원]



◆최인영 수의사 프로필
-러브펫동물병원 대표원장(타임스퀘어점, 홈플러스 중계)
-SK 'BTV 85번 마이펫티비-신지의 궁금해요 펫닥터 MC
-주.러브펫코리아 대표이사
-서울특별시 수의사회 이사
-서울시 수의사회-반려동물 행동의학팀 수의사
-2014-15 한국프랜차이즈 신생브랜드 대상 수상
-영등포수의사회 부회장
-SBS '동물농장 출연
-SBS '긴급출동SOS 유기견 솔루션 위원
-KBS '호루라기 유기견솔루션 출연
-YTN 청년창업런웨이 출연
-SBS CNBC CEO 출연
-MBC 에브리원 아이러브펫 자문수의사출연
-한국중고육상연맹 이사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 FCEO총동문 운영위원장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