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받은 경찰이 돈 회수해 되돌려줘
(이슈타임)정현성 기자=중국의 한 여성이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길거리에 270만 원을 뿌리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충칭시의 한 도로에서 한 젊은 여성이 횡단보도를 건너며 270만 원 상당의 현금 뭉치를 뿌린 뒤 유유히 사라졌다. 횡단보도 앞에 서 있던 이 여성은 녹색불이 들어오자 들고 있던 가방에서 지폐뭉치를 꺼내 뿌리면서 횡단보도를 건넜다. 길가에 뿌려진 지폐는 대부분 100위안(한화 1만 6000원)으로 고액권이었다. 주말을 맞아 거리로 나왔던 사람들은 눈앞에서 펼쳐진 믿을 수 없는 광경에 당황스러운 눈길로 쳐다봤다. 해당 여성은 느린 걸음으로 돈을 뿌린 뒤 유유히 사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돈을 모두 회수했다. 경찰이 회수한 돈은 모두 1만 6369위안(한화 270여 만원)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으로 여성의 신원을 파악해 돈을 돌려줬다. 해당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너무 좋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중국의 한 여성이 길거리에 돈을 뿌리고 사라지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사진=People's Daily, China Youtube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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