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큰 생선 속 수은이 영향을 끼쳐
(이슈타임)박상진 기자=몸집이 큰 생선을 많이 먹은 사람일 수록 '루게릭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메디컬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다트머트(Dartmouth)대학 의대 신경과 전문의 엘리야 스톰멜 박사 연구팀이 루게릭병 환자 294명과 건강한 사람 224명 등 총 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스톰멜 박사는 몸집이 큰 생선을 많이 먹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루게릭병에 걸릴 가능성이 최고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조사대상자들이 평소 어떤 종류의 생선을 많이 먹는지 조사하고 발톱 샘플 분석을 통해 축적된 수은 수치를 측정했다. 전체적으로 생선이나 해산물을 자주 먹는 사람 중에서 추정 연간 수은 섭취량 상위 25% 그룹이 하위 25% 그룹에 비해 루게릭병 발생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발톱 샘플에 축적된 수은 수치도 상위 25%그룹이 하위 25% 그룹보다 2배 높았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임신 여성에 대해 수은 오염이 덜한 연어, 대구, 정어리 같은 생선을 2~3번 먹도록 권장하는 반면 상어, 황새치, 청새치 같은 수은 오염이 심한 몸집 큰 어종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루게릭병은 운동 신경세포가 퇴행성 변화에 의해 점차 소실돼 근력 약화와 근 위축으로 언어장애, 사지 위약, 체중감소, 폐렴 등의 증세가 나타나다가 결국 호흡기능 마비로 사망에 이르는 질병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오는 4월 22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신경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몸집 큰 물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루게릭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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