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가 혼전 성관계 조장한다"며 기념 반대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연인들 간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가 다가온 가운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이를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교육당국이 최근 학생들의 밸런타인 데이 기념 행위를 금지한다는 공문을 각급 교육기관에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국은 '밸런타인데이는 인도네시아의 종교'사회'문화적 규범에 반하는 서구 문화'라면서 '교내와 교외를 막론하고 학생들이 이를 기념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동부 자바주 수라바야의 한 학교에서는 13'15살 학생 수십명이 '밸런타인데이는 혼전 성관계를 조장한다'며 기념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이외에도 여러 도시가 자체적으로 밸런타인데이 행사를 금지하는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에서도 전국무슬림청년협회라는 단체가 여성들에게 밸런타인데이를 테마로 한 이모티콘과 향수 사용을 삼가고, 밸런타인데이 당일에는 외간남자와의 만남을 피하라고 촉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무슬림 국가인 두 나라에서는 매년 밸런타인데이 때마다 이를 반대하는 운동을 해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보수 성향 무슬림 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밸런타인데이는 이미 현지의 젊은이 대다수에게 작은 선물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무슬림 국가 곳곳에서 밸런타인데이 반대 운동이 벌어졌다.[사진=salam 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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