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었더니 정체불명 흰색 가루 발견
(이슈타임)황태영 기자=스페인의 한 남성이 초콜릿 가루 '네스퀵'을 구매했다가 마약을 발견하는 일이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스페인 북동부 사라고사에 사는 한 남성이 집 근처 수퍼마켓에서 코카인이 든 네스퀵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남성은 늘 그랬듯이 초코우유를 만들어 먹기 위해 네스퀵 통의 뚜껑을 열었다. 그런데 안에 든 가루는 초콜릿색이 아닌 흰색이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남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 결과 해당 네스퀵 통에는 무려 1만1000파운드(약 1600만원) 상당의 A급 코카인 205g이 들어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경찰은 수퍼마켓에 해당 네스퀵이 입고된 이후에 코카인이 추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러한 방식이 수퍼에 진열된 상품에 마약을 숨긴 되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신종 마약 거래 기법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이 수퍼마켓에 설치된 CCTV를 모두 분석했지만 의심할만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네스퀵 뚜껑에 누군가 손댄 것 같았다'는 남성의 진술을 확보, 네스퀵 용기에서 검출한 지문의 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스페인의 한 남성이 네스퀵을 구매했다가 안에서 마약을 발견했다.[사진=Indepen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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