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적의 38세 여성 그 자리서 숨져
(이슈타임)전석진 기자=싱가포르의 유명 관광지인 싱가포르 식물원에서 키 40m, 둘레 6.5m의 거목이 쓰러져 외국인 관람객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채널뉴스아시아 등 싱가포르 언론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25분(현지시간)께 싱가포르 식물원내 팜밸리 구역에서 270년 된 '템부수'(Tembusu) 나무가 쓰러지면서 관람객 5명을 덮쳤다. 쓰러지는 나무에 깔린 인도 국적의 38세 여성은 중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 프랑스인인 사망자의 남편과 이제 한 살인 두 자녀, 싱가포르 국적의 26세 여성 등 다른 관람객 4명은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쓰러진 나무는 1822년 식물원 설립 당시부터 그 자리에 있었으며, 국가 유산으로 지정돼 한 해 두 차례씩 검진을 받아왔다. 싱가포르 국립공원위원회는 '작년 9월 진행된 마지막 검사에서 해당 나무는 건강한 상태로 나타났었다'면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식물학 전문가인 싱가포르 난양공대 숀 럼 박사는 '템부수 종에게는 흔치 않은 일이지만 진균(곰팡이균) 감염으로 뿌리가 약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 내린 강한 비와 돌풍도 요인이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싱가포르 식물원은 캐나다 고등판무관 사무소 주최 콘서트와 영화상영회 등 11'12일로 예정됐던 행사들을 전면 취소했다. 싱가포르 도심 한복판에 있는 싱가포르 식물원은 약 1만 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으며, 지난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동남아 특산종으로 높이 40m까지 자라는 템부수 나무는 싱가포르 식물원의 마스코트격 존재로 싱가포르 5달러 지폐에도 등장한다.
싱가포르의 유명관광지인 식물원에서 거목이 쓰러져 관람객 5명이 사상 피해를 입었다.[사진=SCDF 페이스북/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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