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과 수차례 연락 시도했지만 닿지 않아
(이슈타임)정현성 기자=일본 후쿠오카 여행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한 한국인이 자살현장을 발견해 조사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5일 일본 여행 정보를 교환하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후쿠오카에서 지인이 자살사건에 휘말려 서부경찰서에 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인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일본 후쿠오카 근처의 집을 예약했다'며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현관에 어떤 사람이 목을 매달고 자살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글에 따르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지인은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후쿠오카의 한 가정집을 예약했고 사전에 집주인으로부터 집 열쇠가 있는 장소를 공지 받았다.

일본에 도착한 여행객은 열쇠를 찾아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일본에서 즐거운 여행을 기대했을 그가 발견한 건 숙소 현관에 목 매단 시신이었다.

시신을 발견한 여행자는 수차례 집주인과 연락을 시도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결국 하룻밤을 날을 새며 집 주인을 기다렸다.

하지만 다음날에도 집주인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다 여행객은 경찰서에 사건을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일본 후쿠오카 서(西)경찰서는 여행객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 위해 경찰서로 데려갔다.
글쓴이는 '죽은 사람이 집주인인 것 같다는 얘기까지 들었다'며 '지인이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는 중인데 피의자로 몰릴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다행히 여행객은 조사를 받고 바로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지인이) 새벽 4시에 조사서 풀려나 오늘 아침 9시 배로 한국에 돌아오는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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