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송, 위안부 동상 보고 "가슴 쳐졌다" 망언 논란(영상)

박혜성 / 기사승인 : 2017-01-25 13: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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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0대 소녀들이 위안부 됐다는 '픽션' 퍼트리고 있다"
일본의 한 방송이 위안부 동상을 비하하는 망언을 해 국내 누리꾼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이슈타임)이유나 기자=일본의 한 방송 프로그램이 한국의 위안부 동상을 노골적으로 조롱해 국내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23일 유튜브에는 '위안부상 설치에 대한 일본의 대처 방법 일본 반응 방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일본 극우 방송인으로 유명한 오오타카 미키는 지난 2013년 방한해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직접 찍어온 원조 위안부상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한국의 동상은 일본과 세계에 대한 기만'이라면서 '원래 노년 여성의 모습을 담았던 위안부 동상이 언제부턴가 한국 정부의 선전 수단으로 변하면서 소녀의 모습으로 제작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가녀린 10대 소녀들이 일본군에게 납치 당해 위안부가 됐다는 '픽션'을 세계에 퍼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때 사진을 보던 한 남성 패널이 '가슴이 쳐졌네요'라며 위안부상을 노골적으로 조롱했고, 출연진들은 다같이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오오타카 미키는 '한국군이 베트남 전쟁에서 엄청난 만행을 저질러서 약 3만 명의 라이따이한(베트남전 참전 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인)이 태어났다'며 '베트남에 대해 공양을 한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피에타상'을 세계 곳곳의 소녀상 옆에 설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극우 성향의 여성 정치 논객으로 악명이 높은 오오타카는 지난 2007년에도 '한국은 반미, 반일을 외치며 막상 불리한 상황이 오면 주변국에 도움을 청하는 이중성을 보인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영상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정신병자가 따로 없다', '핵 맞은 것도 픽션 아니냐', '세계에서 가장 뻔뻔한 나라가 일본이다' 등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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