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美 제45대 대통령 정식 취임…'미국 우선주의' 선포

박혜성 / 기사승인 : 2017-01-21 13:52:0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모든 국정, 미국 이익 되찾는데 집중할 것"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했다.[사진=ABC news]

(이슈타임)이갑수 기자=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했다.

트럼프는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취임식을 갖고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철저한 국익 중심의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정권의 출범은 동맹과 자유무역을 두 축으로 구축돼온 전후 70년 세계 질서의 대대적인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취임식은 100만 명의 관람 인파가 모인 가운데 오전 11시 30분부터 정식으로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선서한 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주제로 취임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대선 핵심공약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 중산층 복원을 약속하면서 서방의 집단안보체제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개편 등 트럼프식 세계 질서 구축 등 변화를 선언했다.

특히 그는 '오늘은 권력을 워싱턴에서 국민에게 이양하는 날'이라며 '오늘 여기서 지금부터 변화를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월20일은 국민이 다시 이 나라의 통치자가 된 날로 기억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은 번창했지만 국민은 그 부를 나눠 갖지 못했다'며 '정치인들은 번영했지만 일자리는 사라졌고 공장은 문을 닫았다. 지금부터 모든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모든 국정을 미국의 이익을 되찾는데 집중하겠다'며 '무역과 세금, 이민, 외교에 관한 모든 결정이 미국 노동자와 가정의 이익을 위해 이뤄질 것'이라며 '하나의 미국'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