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약해진 선체 빙산과 충돌해 내벽까지 파손된 것"
(이슈타임)김미은 기자=수많은 사상자를 냈던 타이타닉의 침몰이 화재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30년 이상 타이타닉의 침몰을 연구해온 저널리스트 시넌 멀로니가 타이타닉이 진수되기 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조선소에서 선박 건조 기술자들이 찍은 사진들을 분석해 이러한 가설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멀로니는 사진에서 선체 겉면 우현에 30피트(914.4㎝) 길이의 검은색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흔적이 있는 곳 바로 안쪽의 내벽이 빙산에 뚫려 배가 침몰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빙산이 충돌한 바로 그 지점으로, 벨파스트를 떠나기도 전에 선체의 그 특정 부분에 취약점 또는 손상이 있었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흔적이 선박 내부 보일러실 뒤편에 있는 3층 높이의 연료저장소에서 시작된 화재 때문에 생긴 것으로 추정했다. 12명으로 구성된 팀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만큼 큰 불이었고 온도가 섭씨 1000도까지 치솟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이 때문에 타이타닉의 선체가 약해진 상태여서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부딪혔을 때 내벽까지 얼음에 찢기게 됐다는 가설이다. 또한 선박 회사 화이트스타라인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승객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고 사우샘프턴에서 취항할 때도 승객들에게 흔적을 보이지 않으려 반대 방향으로 항구에 정박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멀로니는 이런 가설을 이날 방송된 채널4의 다큐멘터리 "타이타닉:새로운 증거"에서 내놓으면서 "공식적인 타이타닉 사고조사 결과로는 침몰이 신의 뜻이었다고 하지만, 이는 빙산 충돌과 침몰이라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타이타닉은 1912년 4월 뉴욕으로 향하는 첫 항해 도중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부딪혀 침몰했다. 이 사고로 2400명 넘는 승객 중 15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타이타닉이 화재 때문에 침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사진=Me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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