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실험 결과 강력한 예방 효과 입증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주는 백신이 개발됐다. 23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마리-폴 키니 박사는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에볼라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정식 명칭이 rVSV-ZEBOV인 이 백신은 최근 기니와 시에라리온에서 인체 실험을 거친 결과 100% 예방 효과를 나타냈으며, 부작용도 없어서 안정성을 입증했다고 키니 박사는 설명했다. 키니 박사 연구팀이 의학 전문지 랜싯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실험 대상자 중 백신 접종이 이뤄진 후 10일 이후에 에볼라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접종 며칠 뒤 에볼라 감염 증세를 보인 사람도 몇 명 있었지만, 그들은 백신 접종 전에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013년 말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에볼라 확산 사태로 무려 2만8600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1만1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국제사회에서는 신속한 백신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가난한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한다는 이유로 값비싼 백신 개발 및 생산을 외면하는 다국적 메이저 제약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현재 에볼라 백신은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의 신속한 승인을 받아 머크샤프앤드돔이 생산에 들어갔고, 공식 승인이 나오기 전 이미 30만 명에게 접종할 수있는 분량을 생산해놓은 상태다.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 500만 달러는 비영리단체인 'Gavi,백신동맹'이 제공했다. 키니 박사와 연구보고서를 공동집필한 존 에드먼즈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 교수는 '극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이번 역사적 (에볼라 백신 임상)실험이 이뤄졌다'면서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볼라가 다시 발생할 경우 우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공동체에 이전보다 훨씬 더 나은 위치에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이 끔찍한 질병을 통제하고자 돕고 나선 용감한 자원자들을 보호하는데도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백신이 개발됐다.[사진=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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