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성공하며 우울증·관절 통증 치료, 혈압·당수치 감소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뉴질랜드의 한 남성이 1년 동안 감자만 먹고 무려 50㎏을 감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150㎏의 몸무게를 99㎏로 줄이는 것에 성공한 앤드류 테일러에 대해 보도했다.

테일러는 주로 탄산음료나 기름진 음식,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을 즐겨 먹어왔다.

하지만 비만으로 인해 건강이 나빠지고 우울증 진단까지 받게 되자 그는 지난해 1월 전분성 채소만 입에 대겠다고 맹세했다.

이후 그는 SNS를 통해 몸의 변화를 기록하며 혹독한 '감자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그 결과 테일러의 몸무게는 323일 만에 50㎏이나 줄었다.

또한 그는 항우울제 없이도 잠을 푹 잘 수 있게 됐고, 10년 간 시달려온 관절 통증도 사라졌다.

게다가 높았던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 당수치가 모두 떨어져 건강한 몸을 갖게 됐다.

테일러는 '감자만 먹는 것이 내 삶을 향상시키고,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낫게 만들어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과거에는 자신이 음식에 '중독'돼 있었다면서 청량 음료, 튀긴 음식, 아이스크림, 케이크, 초콜릿, 피자 등의 음식을 먹는 것을 끊을 수 없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알코올 중독이라면 술을 끊으면 되고 약물 중독이라면 약을 끊으면 되지만, 음식을 끊을 순 없다'며 감자를 먹기로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감자에서는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며 '감자에는 탄수화물은 물론, 단백질과 지방, 섬유질, 비타민C와 철분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극단적으로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테일러의 방식에 대해 우려와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테일러는 '극단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극단적인 일을 해야 한다'며 '극단적인 것은 맞다. 하지만 뭐가 잘못된 게 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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