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이 안죽었어요. 보여드릴게요. 죽을까봐 놀랬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한 인터넷방송 BJ가 고양이를 물어뜯는 맹견의 모습을 여과없이 방송에 내보냈다가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지난달 30일 인터넷방송 인기 BJ 김 모씨의 방송에서 김씨의 개가 새끼 고양이를 위협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김씨가 잠시 개에서 눈을 떼는 사이 개가 새끼 고양이의 목덜미를 물고 흔들었다. 김 씨는 개에게 고양이를 떼놓았다. 김씨는 방송을 진행하며 "야옹이 안죽었어요. 보여드릴게요. 죽을까봐 놀랬네"라고 말했다. 고양이는 죽지 않았지만 김씨는 다친 고양이에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 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의 비난이 쏟아지면서 김씨는 결국 방송 정치 처분을 받았다." 한 동물보호단체는 김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씨의 개가 맹견으로 분류된 핏불테리어 종이었고,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맹견을 밖으로 데리고 나갈 경우에는 반드시 목줄과 입마개를 채워햐아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를 소환해 돌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 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인터넷 방송에서 핏불테리어가 고양이를 공격하는 모습이 방송돼 논란이 일었다.[사진=MBN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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