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개로 납치, 주인에게 몸값 요구
(이슈타임)윤지연 기자=최근 베트남에서 개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베트남의 한 작은 마을 니 트룽(Nhi Trung)에 사는 주민들이 개도둑 두 명을 붙잡은 사연을 보도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개고기 시장이 성행하는 탓에 개도둑이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개도둑들은 주인이 있는 반려견을 식용개로 납치해 팔아넘기거나 주인에게 몸값을 받아 챙긴다. 개도둑들은 이런 식으로 하루에 60파운드(한화 약 9만 8천원)의 돈을 벌 수 있다고 한다. 니 트룽에 살던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의 반려견을 납치하는 개도둑에게 크게 분노했고 서로 뜻을 모아 급기야 자경단을 꾸리기에 이르렀다. 주민들의 노력 끝에 최근 개도둑 두 명을 포착해 붙잡았다. 놀랍게도 개도둑이 숨겨놓은 작은 케이지 안에는 영문도 모른 채 납치된 강아지들이 가득했다. 강아지들은 주인을 잃고 좁은 케이지와 가방 속에 갇힌 채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한 마을 주민은 매일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주는 사람이 누구겠는가 라며 아이들도, 아내도 아니다. 바로 우리 강아지들이다. 우리는 강아지들을 사랑한다 는 말을 했다.
개도둑에게 납치돼 케이지에 갇힌 강아지들의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사진=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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