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조사서 "기억 나지 않는다" 진술
(이슈타임)서영웅 기자=만취한 20대 남성이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어머니까지 차에 매달고 운전했다. 경기도 포천경찰서는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양모씨(2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양씨는 지난달 28일 양주시 한 식당에서 대리기사를 불러 포천 부모님 집으로 가던 중 대리기사를 폭행하고 9km를 운전해 차량 2대를 들이받아 운전자 등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양씨는 자신을 제지하던 어머니(54)를 밀치고 차에 매단 채 약 10m를 운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사고를 내고도 계속 차를 몰고 도주하던 양씨는,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사고 당시 양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54%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에서 양씨는 "친척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아버지 회갑연을 한 뒤 만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술에 취해 대리기사 폭행하고 어머니 매단 채 운전한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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