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교직원 대피 및 캠퍼스 폐쇄 조치
(이슈타임)이지혜 기자=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University of South Carolina)에서 40대 한인 여성이 전남편을 살해하고 자살까지 한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권 모(46) 씨가 해당 대학에서 재직중인 교수이자 전남편 라야 파야드(Raja Fayad)(45)를 그의 연구실에서 총기로 살해한 뒤 자신도 그 자리에서 자살했다고 6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낮 12시50분쯤 발생했으며 총성이 울리자 학교 측은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대피시키고 곧바로 캠퍼스를 폐쇄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권 씨와 파야드 교수는 몇 년 전 이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후 한동안 동거해오다 수개월 전 다시 헤어진 상태였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법 집행관 톰 베리(Thom Berry)는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가 진행 중 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야드 교수는 시리아 출신 의학 박사로 일리노이대(University of Illinois)에서 교수로 근무하다 2008년부터 사우스캐롤라이나대 보건대학원 생리학과장을 맡아 암을 연구해왔다.

대학 측은 파야드 교수를 위한 촛불 추모식을 열고, 충격받은 학생들을 위해 심리 상담을 시작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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