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디자인의 0원 교통카드로 바꿔
(이슈타임)백재욱 기자=기가 막힌 사기 방법으로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 눈 깜짝할 사이에 사기를 당했다.

거스름돈 밑장 빼기에 이어 '편의점 교통 카드 바꿔치기'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YTN에 따르면 지난 24일 서울 방배동에 있는 편의점에서 한 젊은 남성이 교통카드를 충전해달라고 한 뒤 점원을 속여 돈을 내지 않고 달아나는 일이 벌어졌다.

공개된 CCTV영상에서 남성은 먼저 교통카드 3만원어치를 충전해 달라고 한다.'남성은 바로 다른 물건을 고르러 갔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남성이 물건을 고르는 동안 교통카드 충전을 해놓은 상태였다.'

남성은 계산대에 와서 자연스럽게 충전된 교통카드를 주머니에 넣었고 충전한 값을 낸다며 현금 대신 카드로 결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교통카드는 현금으로밖에 살 수 없었다.'

이에 아르바이트생이 현금으로 결제해야한다고 말하자 남성은 은행에서 돈을 뽑아온다고 말하면서 교통 카드를 건네고 그 뒤로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나 아르바이트생이 확인한 결과 남성이 준 것은 잔액이 '0'인 디자인이 같은 교통카드였다.'

주머니에 똑같은 카드 두 장을 넣고 바꿔치기한 것이었다.'

이에 아르바이트 생은 사기당한 돈을 자신의 돈으로 채워야했다.'

YTN에 따르면 이 남성과 같은 복장을 한 남성은 다른 편의점 두 곳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사기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재 수사에 나선 상황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