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이슈]한국 성형 원정, 중국 매체 피해사례 경고

김영배 / 기사승인 : 2015-01-11 11: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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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수술 받으려고 했지만 “방법이 없다”
한국 원정 성형수술 부작용[사진출처=china.com]

(이슈타임)김영배 기자=중국인 한국 원정 성형 관광객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의 한 매체가 한국 원정 성형수술의 피해를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경보(新京報)는 10일 '성형의 악몽'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기사를 통해 실패한 성형수술 때문에 절망적인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도했다.

진웨이쿤(29)씨는 지난 2013년 11월 중국에서 방영된 한중 합작의 성형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본 뒤 수술을 자원했다. 그녀는 강남구에 있는 한 성형외과에서 무료수술을 받았다. '

원래는 가슴부위만 수술하려 했지만 이 프로그램 관계자와 병원 측 종용으로 12개 신체 부위를 수술받았다. '

진 씨는 콧속 보형물은 비뚤어져 있었고, 얼굴은 비대칭이 됐다. 광대뼈도 짝짝이였고 아래턱은 쑥 들어가 역시 비대칭을 이루고 있었다.

미위안위안씨 역시 지난 2013년 9월 성형수술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성형수술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녀는 이 프로그램이 추천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이 끝난 뒤 미 씨는 자신의 코뼈가 휘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마 윗 부분은 감각도 사라졌다. '

중국 내 병원에서 회복수술을 받으려 했지만 '방법이 없다'는 말만 들었다.

미 씨는 피켓을 들고 한국병원에 항의하러 갔지만 라면국물까지 뿌려대는 보안요원의 거친 대응에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천이리(33)씨는 지난 2010년 성형수술 중개업자의 소개로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비용으로 17만 위안(약 2986만원)을 지불했다.

수술이 끝난 뒤 외모는 입술 비대칭, 부자연스러운 오관 등으로 나이보다 10년은 더 늙게 변해있었다.'

천 씨는 지난 4년 간 회복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60여 만 위안(1억540여만원)을 지출했다. 남자친구와도 결별했다. '

신경보는 피해자들이 이제는 보상보다는 병원으로부터 한마디 사과의 말이라도 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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