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대형참사…103명 '참변'

권이상 / 기사승인 : 2015-01-10 19:03:2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스프링클러 작동 오류로 초기 진화 실패, 방화 가능성도 제기
10일 오전 9시 27분경 경기도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건물 4동에 화재가 발생해 덮쳐 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사진캡쳐=YTN뉴스]


(이슈타임)서명호 기자=10일 오전 9시 27분경 ">대봉그린아파트 건물 4동에 화재가 발생해 덮쳐 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대피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대피한 주민 100여명은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분산 치료 중이다. 이 가운데 10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인근 건물로 확산해 10층과 15층짜리 건물 등 4개 동을 태웠다.

주민인 한경진(26 여)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안현순(67 여)씨와 40대 여성은 연기를 마셔 의식을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 치료 중 숨졌다.

이광혁(44)씨는 화재 진압 후 소방관들이 2 4층을 수색하다 발견했다. 주차장에 있던 차량 20대도 모두 탔다.

소방당국은 헬기 4대 등 장비 155대와 소방관 500명을 동원했지만, 진입로가 좁고 건물 뒷편이 지하철 철로여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발생 2시간 여만인 이날 오전 11시 44분께 진화됐다.

이날 화재는 대봉그린아파트 1층에서 시작됐다. 주민 정모(46)씨는 1층에서 펑 소리가 나더니 불길이 일었다 며 20분 만에 불이 옆 건물로 옮겨붙었다 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화재 당시 바람이 강해 불이 외벽을 타고 삽시간에 원룸 등 인근 드림타운과 해뜨는 마을 등 각각 10층과 15층짜리 건물 2동, 5충짜리 상가건물과 주택 등으로 번졌다.

요양병원을 비롯한 인근 건물 주민들도 긴급 대피했다. 대봉그린아파트에는 90가구가 사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1층 출입구가 막히자 주민들이 갇혔다가 건물 안으로 진입한 소방관의 도움으로대피했다. 저층 주민은 창문에서 비명을 지르다 뛰어내리기도 했다.

일부 주민은 옥상으로 피신, 소방헬기 4대에 의해 구조됐다. 주민을 구조하러 건물 안으로 들어갔던 경찰관 2명도 갇혀 7층에 있던 1명은 사다리차로 구조됐다. 3층에 갇힌 이재정(35) 순경은 에어매트로 뛰어 부상하기도 했다.

경찰도 1000여 명을 동원, 인명 구조에 나섰다. 의정부시는 인근 경의초등학교에 이재민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불이 난 건물은 아파트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주거용 오피스텔로 허가를받았다.

불이 처음 시작된 대봉그린아파트와 불이 번진 드림타운은 모두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다. 2013년 입주가 시작된 새 건물이다.

10층 이하의 건물이어서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지 않았다. 인근 해뜨는 마을은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다.

이들 건물 3동에는 264가구가 살 수 있다. 그러나 입주가 완료되지 않아 175가구가 살고 있었던 것으로 의정부시는 파악했다.

▲사망자
▶추병원 = 한경진(26 ">▶강남 베스티안 = 40대 여성

*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이슈타임라인
[2015.01.10] 오후 6시경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1층 주차장 서 시작 확인
[2015.01.10] 오후 5시경
4명 사망 101명 부상 확인
[2015.01.10] 오후 3시경 화재 완전 진화
[2015.01.10] 오전 10시경 일부 주민 건물서 뛰어내려 소방차 30여대 출동
[2015.01.10] 오전 9시27분경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화재 발생

[저작권자ⓒ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