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군 드릴에 가슴 찔리며 상처 입어

(이슈타임)김대일 기자=초등학교 남학생을 성추행하고 전동드릴로 위협한 50대 초등학교 직원 두 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초등학교 남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광주광역시 모 초등학교 직원 56살 정 모 씨와 54살 오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이 학교에서 행정 업무, 오씨는 시설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정씨 등은 지난해 11월 초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초등학교 2층 책 발간실에서 이 학교 학생인 8살 A 군을 성추행하고, 전동 드릴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군의 옷을 강제로 벗기려다가 A군이 울먹이자 사무실에 보관된 전동 드릴로 울지 말라며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군은 가슴이 드릴에 찔리면서 상처를 입었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부모는 학교에 항의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A군이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등 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점을 들어 이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손자처럼 생각해 귀여워서 벌인 행동이다. 드릴로 위협한 것은 장난이었다 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아이가 귀엽다는 생각에 잘못된 행위를 저지른 것 같다 며 경찰에서 사법처리하면 징계할 생각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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